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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고 뛰긴 했는데' 쿠보, 세리머니 흐지부지 "관중석이 높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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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수병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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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요르카의 연승을 이끈 쿠보 다케후사(21)가 골 세리머니를 흐지부지 마무리했다. 유니폼 상의를 벗고 뛸 때까지는 좋았는데 제대로 마치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
쿠보는 지난 15일 열린 2021/2022 스페인 라리가 24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한 홈경기에서 후반 43분 결승골이 된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2-2로 끝날 것 같던 순간 코너킥 키커로 나선 쿠보는 동료에게 짧게 연결한 뒤 문전으로 쇄도했다. 자신에게 연결된 볼을 문전에서 정확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뒤늦게 우나이 시몬 골키퍼 맞고 굴절된 것이 확인돼 자책골로 정정됐으나 쿠보는 자신의 골이라고 확신했다.
종료 직전에 터진 골에 쿠보는 흥분했다. 유니폼 상의를 벗어던진 쿠보는 동료들이 붙잡는 것도 뿌리치고 관중석으로 향해 내달렸다. 중계화면도 냅다 달리는 쿠보를 놓칠 정도였다.
그런데 쿠보는 관중석 앞에서 방향을 틀고 그라운드로 다시 돌아왔다. 과감한 상의 탈의로 세리머니를 시작한 것 치고는 어정쩡한 마무리였다. 괜히 유니폼을 벗은 죄로 옐로 카드만 받았다.
이유가 있다. 쿠보는 순수하게 "관중석이 너무 높더라"라고 웃었다. 그는 "순간 미쳤다. 그래서 멍하니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일단 관중석으로 뛰어들려고 했는데 너무 높았다"라며 "세리머니를 조금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인정했다.
쿠보는 자책골로 바뀐 결과를 아쉽게 생각한다. 그는 "결승골은 내 득점이다. 코너킥 상황부터 내가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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