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와 한솥밥' 이용규 "이종범 선배와 뛴게 얼마 전 같은데"

'이정후와 한솥밥' 이용규 "이종범 선배와 뛴게 얼마 전 같은데"

'이정후와 한솥밥' 이용규 "이종범 선배와 뛴게 얼마 전 같은데"

"이정후가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게 조금이나마 보탬 되겠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36)는 2005년 KIA 타이거즈로 이적하면서 '바람의 아들' 이종범 현 LG 트윈스 코치와 인연을 맺었다.

스프링캠프에서 한방을 쓰게 된 이용규는 대선배에게 많은 것을 물었고, 이종범은 그런 후배를 귀찮아하지 않고 살뜰하게 챙겨줬다.

이종범을 누구보다 따르고 존경했던 이용규는 이제 새로운 팀에서 이종범의 아들인 이정후(23)를 통해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이용규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한화 이글스를 떠나 '바람의 손자' 이정후(23)가 뛰는 키움에 입단했기 때문이다.

이용규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가진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이종범 선배님과 함께 뛴 게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이제 선배님의 아들과 한팀에서 만났다는 게 신기하고 새롭다"고 말했다.

그는 "이종범 선배님에게 많은 부분을 배웠다. 선배님에게 빚진 게 많다"며 "그래서 이정후가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게끔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시 이용규와 이종범의 나이 차가 15년이었다. 이용규는 "당시에는 선배님이 아니라 삼촌뻘이었다"며 "눈도 못 쳐다봤다"고 돌아봤다.

이제는 상황이 역전됐다. 선배들을 어려워했던 이용규는 이제는 후배들이 어려워하는 선배가 됐다. 하지만 확실히 온도 차는 크다.

이용규는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는 말로 바뀐 선후배 관계를 돌려서 표현한 뒤 "선배들이 후배들을 함부로 대해서도 안 된다. 선배들이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프링캠프 한지 이제 이틀밖에 안 됐지만, 이정후의 자세 등을 보면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꼽히는 이용규는 올림픽·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 대회에서 국가대표를 도맡았다.

30대 후반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꾸준한 기량을 보인다.

한화에서 뛰었던 지난해도 120경기에서 타율 0.286, 1홈런 32타점 60득점 17도루를 기록했다.

키움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한화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용규에게 손을 내밀었다.

임병욱의 입대로 생긴 외야진의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 특성상 구심점 역할을 해줄 베테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이용규 역시 팀에서 자신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이용규는 "경기에 나가서 야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적으로도 내가 할 일이 있다"며 "어린 친구들을 최대한 도와주고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려고 한다. 박병호, 이지영 등 베테랑들과 함께 선후배 사이에서 지킬 선은 지키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이용규가 팀에 있는 자체로도 큰 힘이 된다"며 "더그아웃, 그라운드에서 귀감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거들었다.

키움 야수 최고참인 이용규는 한화에서 함께 뛰었던 김태균, 정근우의 은퇴 소식을 들으며 그라운드와 작별할 시간이 가까워졌음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솔직히 최고참이 되는 게 싫고, 은퇴 소식이 들리면 내 얘기 같다"며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제 준비를 잘해야겠다는 다짐도 생긴다"고 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목표는 똑같았다. 그라운드에서 악착같이 열심히 뛰었던 선수로만 팬들에게 기억돼도 내 목표를 다 이룬 것"이라며 "키움의 창단 첫 우승 멤버에 들어갈 수 있는 영광이 주어진다면 여한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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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는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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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바친구들 06:37
힘내 형!!!!
에비츄츗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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