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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된 안필드' 리버풀-맨유 팬들, '아이 잃은' 호날두 위해 7분에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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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수병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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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의 라이벌전이지만 잠시 하나가 됐다. 출산 과정에서 아이를 잃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위해 리버풀과 맨유 팬들이 전반 7분 기립박수를 보냈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호날두의 여자 친구인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쌍둥이 분만 과정에서 한 아이를 유산했다는 소식이다. 세상을 떠난 아이는 남자고, 딸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호날두는 공식 SNS를 통해 "우리 아이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깊은 슬픔이 밀려온다. 모든 부모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이다. 아기의 탄생은 우리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해주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갈 힘을 준다. 많은 보살핌과 의료적인 지원을 해준 의료진과 간호사들에게 감사하다. 매우 절망스러운 이 시기에 사람들이 우리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맨유는 "호날두. 너의 고통은 우리의 고통이다. 호날두의 가족에게 격려와 사랑을 보낸다"며 위로했고, 마커스 래쉬포드 등 맨유 동료들도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결국 호날두가 리버풀전에 결장했다. 이에 리버풀과 맨유 팬들이 하나가 돼 호날두를 위로했다. 호날두의 등번호인 '7번'에 맞춰 전반 7분 안필드에 모인 모든 팬들이 1분간 기립박수를 보냈다. 적장인 위르겐 클롭 감독도 호날두를 위로하며 박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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